구출된 인질 “수십 명이 함께 납치 됐지만, 나만 살아 돌아왔다”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구출한 오리 메기디시(가운데) 이병과 그의 가족들. ⓒ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구출한 오리 메기디시(가운데) 이병과 그의 가족들. ⓒAP/뉴시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이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납치됐던 여군 한 명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오리 메기디시(19) 이병을 구출했다. 메기디시 이병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 7일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 콘리수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메기디시 이병은 이스라엘군이 산 채로 구출한 첫 번째 인질”이라며 “그는 이스라엘군에 유용한 정보를 진술한 후 가족들이 있는 이스라엘 남부 키르야트갓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메기디시 이병은 가자지구 북동부에 있는 나할 오즈의 군사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하마스 대원들에 납치됐다. 그는 당시 국경 울타리를 따라 배치된 CCTV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메기디시 이병은 현지 매체 와이넷에 “여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납치 됐지만, 모두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7일 오전 6시쯤 하마스 대원들이 오즈 군사기지를 습격한 후 철제로 된 문을 뚫고 들어왔다. 그들은 우리 중 반은 죽이고 반은 인질로 끌고 갔다. 모두 군인이었고, 여성들이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성과는 모든 인질을 데려오겠다던 약속의 표현”이라며 “우리는 하마스를 계속 추적할 것이며 뿌리가 뽑힐 때까지 타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