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웨스 벤자민(왼쪽)과 NC 신민혁이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을 맡았다. ⓒ 곽혜미 기자
▲ kt 웨스 벤자민(왼쪽)과 NC 신민혁이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을 맡았다. ⓒ 곽혜미 기자

▲ 팬들로 가득 채워진 수원kt위즈파크. ⓒkt 위즈
▲ 팬들로 가득 채워진 수원kt위즈파크.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1차전 경기 결과는 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1승을 선점한 NC도, 1패를 안은 kt도 라인업에 큰 변화 없이 2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4위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연승을 바라보는 NC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영웅 신민혁을, 연패를 막아야 하는 kt는 리그 다승 2위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kt는 1패를 안고 있지만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기로 했다. NC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NC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3루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신민혁

선발 라인업은 1차전과 같다. NC는 포스트시즌 들어 1루수를 도태훈과 오영수에게 나눠 맡기고 있을 뿐, 나머지 포지션은 주전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타순 위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앗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타격도 그렇고 투수들도 그렇고. 열심히,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2차전 선발을 맡은 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kt 상대로 가장 많은 5경기에 나왔고 24⅓이닝을 투구했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시즌 전체 성적에 비하면 선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도왔다.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에 대해 “kt전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지금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긴 이닝을 책임져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던 만큼 오늘도 잘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kt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 선발투수 벤자민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의 타순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한 경기 보고 타순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 시즌을 이렇게 끌고 왔기 때문에 이 구성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민혁이가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라 아쉽다. 김민혁이 1번타자로 가면 배정대가 9번에 가거나 김상수가 2번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kt의 2차전 선발 벤자민은 29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NC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아픈 곳은 없다. 청백전에서도 구위는 괜찮았다. 믿어야 한다”고 했다.

벤자민이 초반에 고전하더라도 일단은 믿고 맡길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보다 좋은 불펜이 몇 명 없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선발로 끌고가야 한다. 엄상백 컨디션이 좋았으면 엄상백을 (두 번째 투수) 생각하고 있는데, 어차피 5회까지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어제 같은 경우는 이닝마다 점수가 나오기도 했고 던질 선수들이 있어서 일찍 교체했다. 오늘도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벤자민을 믿어야 한다”고 밝혔다. 

▲ 페디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페디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오영수 ⓒ곽혜미 기자
▲ 오영수 ⓒ곽혜미 기자

NC는 30일 1차전을 9-5로 잡았다. 1회부터 제이슨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2회에는 오영수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결정타는 4회 4득점이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권희동의 2타점 3루타로 8-1까지 달아났다. 

9회 나온 김시훈(⅔이닝 3실점)이 흔들리고,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용찬이 첫 타자 배정대에게 그랜드슬램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4점으로 줄었지만 승패를 바꿀 만한 변수는 아니었다.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경우는 25번(78.1%)있었다. 또 플레이오프는 역대 가장 많은 ‘업셋’이 벌어진 시리즈다. 양대리그 시즌 제외 통산 35회 플레이오프에서 16번이나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끌어내리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NC는 30일 1차전 승리로 또 한번의 업셋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22일부터 이어진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 그리고 30일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가을 야구 5연승이다. 

5연승 과정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잡았는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진에도 힘이 붙었다. 트리플 크라운 에이스 에릭 페디가 부상 후 복귀전에서 6이닝 1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2탈삼진은 KBO 플레이오프 1경기 최다 신기록이다. 

▲ 페디 ⓒ곽혜미 기자
▲ 페디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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