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산불꽃축제’ 교통통제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제18회 부산불꽃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안전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오는 11월 4일 개최되는 부산불꽃축제에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안전 심의를 통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유관기관과 합심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불꽃축제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9일 안전관리위원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위원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재난관리 책임기관장, 경찰청장, 군부대의 장, 민간 안전관리 전문가 등 41명의 위원이 참석해 안전관리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협력체계를 다짐했다.

시는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개최를 위해 우선 총 43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촘촘한 안전관리에 들어간다. 광안리해수욕장 8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기타지역 4곳 등 수영구, 남구, 해운대구 전역이 대상이다.

행사장 안전 컨트롤타워인 종합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골목길 등 위험지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상황을 파악하고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를 16곳으로 세분화해 총량제를 시행한다.

수용인원 초과 구역 발생 시 단계별 인원 통제 및 우회 안내하고 행사장 주요 지점 내 혼잡질서 안내 LED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실시간 상황을 집중 전파할 계획이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4곳)를 확보했고 응급의료부스 운영, 구급차 배치 등 위급상황 발생 즉시 대응한다.

금련산 등 관람객 주요 운집 지역의 산불감시 및 위험지역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구 산불방지대책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323명의 공무원, 산불감시원이 황령산(금련산), 장자산(이기대), 장산, 백산 일대에 배치돼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시·구 공무원과 소방, 경찰, 유관기관, 사설경호, 자원봉사자 등 67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다. 지난해보다 증원된 전문안전인력(사설경호)이 적소에 투입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쏠림현상 방지와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 우선 귀가 이후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방송, 문자를 제공한다. 도시철도 혼잡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하고 혼잡도가 심각할 시 무정차 통과와 혼잡 단계별 진입 통제를 시행해 인근 역사 우회 등 분산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광안대교 위 구조물과 조명, 연화 등 설치 철거를 위해 광안대교 차선별로 부분 통제한다.

행사 당일인 11월 4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4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를 오후 7시 30분부터 통제하고, 광안리 행사장 주변도 구간별로 통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역량 K-Safety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준비된 부산(BUSAN IS READY!)의 꿈이 완성되길 바라면서 안전하고 매력적인 2030세계박람회 개최후보도시의 역량을 입증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대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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