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탑승한 항공기 밖에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국방부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 중동 지역 내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300명의 병력을 미군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내 억제 노력을 지원하고 미군 보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추가로 배치되는 미군 300명이 이스라엘에 배치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어느 곳에 위치하게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역내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전 초기에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전개한 데 이어 드와이트아이젠하워 항모전단도 배치한 상태다. 또 900명의 병력도 역내에 배치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2개의 항모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위기를 가자지구 밖으로 확대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역내 군사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동 지역 내에서 미군기지 등에 대한 공격 횟수는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16건, 시리아에서 11건 등 모두 27건으로 파악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고 전쟁법에 따라 이스라엘이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틴 장관이 해당 통화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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