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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14년 만 파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복잡다단한 심경들이 드러났다.

31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 조정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으며, 절차를 밟고 있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이며 금실 좋은 부부로 소문이 났다. 하지만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은, 이미 최근 그들의 SNS를 통해 드러났다고.

30일 최동석은 SNS를 통해 “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쏟아낼 수 없다”며 “그 중에는 좋은 것도 있고 흉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것과 흉한 것을 구분할 줄 모르는 천방지축이라면 차라리 입 닫고 살아라”라고 적었다.

이밖에 그는 최근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지 마세요. 그래봤자 내 마음의 진심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저 내 일과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세요. 그래야 남들이 당신을 얕보지 않고 후회할 일도 없을 거예요”, “누군가를 위해 무조건 맞춰주지 마라. 상대는 그것을 배려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을 취향과 의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라는 속내를 적기도 했다.

이어 그는 파경을 뜻하는 듯, “거짓말을 못하는 신체 부위는? 대부분 눈이라고 생각하지만 얼굴에서 멀어질수록 거짓말을 못한다. 예를 들면 발. 누군가 당신을 보고 있지만 발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면 그 사람 마음속에 당신은 없는 것”이라는 글귀를 적어 눈길을 모았다.

박지윤 또한 최근 “지치고 힘든 하루의 순간에 마주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일을 살아낼 힘을 주기도 하잖아요?”라며 “오늘 빈 택시를 잡아서 탔는데 내릴 때 기사님께서 ‘길 위의 수많은 차 중에서 제 차를 선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시더라고요. 순간 눈물이 울컥 날 뻔. 내리면서 지친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진 듯했어요”라며 아픈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11월 결혼했으며 1녀 1남을 뒀다.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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