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의 전·현 소속팀이 각 리그 선두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무패 행진으로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시즌 초반 무결점 경기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각 리그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한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선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레버쿠젠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까지 8승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제외한 8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다름슈타트, 하이덴하임, 마인츠, FC 쾰른, 볼프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를 모두 꺾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고 있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를 가리지 않고 9명의 선수가 골을 넣을 만큼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리그 9경기에서 27득점을 마크해 경기 평균 3득점을 몰아쳤다. 같은 기간 실점은 8번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 평균 1실점 이하로 뒷문을 잘 잠갔다. 현재 승점 25로 7승 2무 승점 23의 바이에른 뮌헨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 성적을 적어냈다. 시즌 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둔 후 다시 4연승을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버풀, 루튼 타운,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를 제압하며 선두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10라운드까지 22득점 9실점을 마크했다. 새로운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짜임새를 더했고,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면서 승점을 효율적으로 쌓았다. 지난 시즌과 달리 승부처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거둔 8번의 승리 가운데 4번을 1점 차로 장식하면서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간판골잡이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손흥민을 중심을 잘 뭉치며 오히려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10월까지 리그 선두에 자리해 휘파람을 분 두 팀은 11월 1위 지키기에 나선다. 레버쿠젠은 4일(이하 한국 시각) TSG 호펜하임과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소화하고, 12일 우니온 베를린과 11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그리고 25일 브레더 브레멘과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은 7일 첼시와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11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어 26일 애스턴 빌라와 13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위), 레버쿠젠 선수들(검정색-빨간색 유니폼), 토트넘 선수들(흰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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