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에 오르며 축구의 신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GOAT)로 확실하게 굳힌 자리에서 라이벌의 존재에 고마움도 표했다. 

메시가 전무후무한 8번째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2009년 처음 이 상을 받은 뒤로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년까지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메시는 또 하나를 추가해 8회 수상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썼다. 

발롱도르는 2022년부터 시즌제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평가 시기는 2022-23시즌으로 작년 말에 치러진 월드컵 성적이 100% 반영됐다. 과거에도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는 월드컵을 지배한 자가 발롱도르를 받아왔기에 메시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던 부분이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이라고 밝혔던 메시는 토너먼트 전 경기 득점 및 결승전 멀티골 등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할 때만 해도 메시의 월드컵 징크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끝내 숙원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눈부신 활약으로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도 상당했다. 단일 시즌 20골-2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30대 중반에도 변함없이 최고의 모습을 과시했다. 클럽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발롱도르를 경쟁할 수 있는 수치에서 월드컵이 더해지니 메시를 막을 자는 없었다. 

처음 발롱도르를 받은지 15년의 시간이 흘러서도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메시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와 경쟁한 상대들부터 챙겼다. 메시를 위협했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월드컵 우승을 놓고 맞붙었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박수부터 건넸다. 

메시는 “올해 활약을 두고 홀란드와 음바페를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된다”며 “그들을 잊고 싶지 않다. 몇 년 안에 충분히 이 상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8번째 발롱도르를 받은 배경에 대해서도 “내가 이룬 커리어를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건 내가 역사상 최고의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우승을 이뤘다.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코칭 스태프, 대표팀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과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하나 인생의 라이벌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대한 의견도 눈길을 모았다. 메시의 시대에 호날두도 꽤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발롱도르를 5번 차지하면서 라이벌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발롱도르 수상 횟수가 벌어지고 월드컵 유무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어려운 사이가 됐지만 메시는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스포츠 관점에서 좋은 라이벌전이었다. 나와 호날두는 모두 경쟁 의식이 강했다. 호날두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어 서로 자극을 받았다”며 “그도 모든 걸 이기고 싶어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 모두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정상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많은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 이 단계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만 오래 자리를 지키는 건 어렵다”면서 “우리는 10년, 15년 동안 정상에 머물렀다.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달 ‘ESPN’을 통해 “나와 메시는 이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축구를 바꾼 우리의 유산은 이어지겠지만 라이벌 관계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도 메시와 관련해 “나를 좋아하한다고 메시를 싫어할 필요는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축구 역사를 바꾼 아주 좋은 선수들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았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경쟁을 돌아봤다.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호날두지만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 이후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메시의 발롱도르를 비판하는 한 언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비웃는 듯한 이모티콘을 달아 동조의 뜻을 내비쳤다. 겸손한 메시와 달리 호날두의 반응은 상당히 속이 좁다는 평이다.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와 라이벌이던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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