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부품 협력사 ‘화신’이 미국 전기자동차 허브 지역인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현지 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일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화신은 조지아주 로렌스 카운티 더블린 지역에 1억7600만 달러(한화 약 2380억 원)를 투입해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46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곳 제조시설은 Georgia Highway 257 Rail Served Site에 지어진다. 조지아주 최초로 GRAD 인증을 받은 지역이다. GRAD는 조지아주 주정부가 전력 인프라와 환경 영향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해 빠르게 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준비가 끝난 사이트에 부여하는 인증을 말한다.

화신은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섀시 부품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기아 조지아 공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정서진 화신 대표이사는 “로렌스 카운티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전기차 허브 지역인 이곳을 미래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나이트(Joshua Kight) 더블린 시장은 “화신의 전기차용 섀시 부품 제조시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엔진이 돼 더블린 지역에 더 많은 고용 기회와 질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신의 현지 존재감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화신은 이번 전기차용 섀시부품 제조시설 설립에 앞서 지난해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투자, 미국 공장 증설 작업도 시작했다. 베터리팩 케이스(BatteryPack Case) 등 전기차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화신, 170억 투자 美 증설…베터리팩 케이스 생산>

아울러 현대차 메타플랜트 지원 강화 차원에서 현지법인 설립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 약 400억원을 들여 화신조지아코퍼레이션(Hwashin Georgia Corporation)을 세울 예정이다.

한편 화신은 1975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대 및 차체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자동차 조향장치의 주요 구성품인 샤시류 및 정밀가공부품·보수용부품 등과 원소재 1차 가공품(슬리팅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하이브리드 부문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경량화 기술이 접목된 알루미늄 소재 ARM류와 기존 ARM류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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