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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글로벌 판매를 총괄하는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이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달려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브랜드 ‘제네시스’에 지지 않겠다고도 했다. 렉서스는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다.
25일 재팬모빌리티쇼가 열린 도쿄 빅 사이트 내 회의실에서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BEV(배터리 전기차)가 만들 수 있는 잠재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제네시스에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렉서스 전동화 전략 진행 상황에 대해 “토요타자동차 안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각 브랜드별로 역할을 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이것이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고, 렉서스는 전동화 기술을 이용해 미래에 어떤 좋은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BEV 자동차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토요타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올텐데 이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BEV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들과 구성요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생기는 새로운 부가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그 기반이 될 만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가 캐스팅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들이 오늘 발표한 LF-ZC부터 도입 될 예정이다. 기가캐스팅이라는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와타나베 사장에 따르면 자동차 구조를 크게 봤을 때 프론트 모듈, 리어 모듈, 센터 모듈까지 크게 3개로 나누고 이를 모듈화 하면 보다 심플한 구조의 BEV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BEV의 구조 혁신을 통해서 더욱 더 좋은 구조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기가 캐스팅 기술 역시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BEV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BE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V 레인지, 즉 주행 거리라고 생각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차체 무게가 증가한다는 단점과 비용적인 측면에서의 불리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에 사용하는 자원도 많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상품력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서 주행 거리를 늘려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렉서스의 전기차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와타나베 사장은 “첫번째는 주행이다. 전동화 유닛이 가지고 있는 토크 레스폰스의 우수함과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구동력을 전달하는 우수한 강성. 그리고 자유로운 제어. BEV 차량은 이부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제공이다. 다양한 첨단기술 예를 들면 사람의 상태를 센싱하는 기술,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켜 다양한 상황, 고객의 니즈에 맞게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 더욱 더 자동차가 가진 가치를 높이겠다는 게 와타나베 사장의 철학이다.
와타나베 사장은 “누가 어떤 배터리를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를 보급하고 지금의 배터리 기술을 성장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개발과 생산 포메이션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를 위한 대응 중 하나가 북미에서 체결한 LG와의 MOU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