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남, 전청조 / 사진=로알남 유튜브, 채널A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전청조의 투자 사기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현희가 사기 피해자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줬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스포츠서울은 유튜버 로알남과 지난 28일 전화로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청조는 투자 피해자들을 시그니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로알남은 “당시 남현희가 직접 요리를 해줬다”고 증언했다.

로알남은 애드센스, 제휴 마케팅 등 사업을 벌이는 사업가로 유튜브를 통한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3000~4000만원의 월수입을 올리며 고급 주거지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 중이다. 그러다 지난 6월, 시그니엘 42층 라운지에서 전청조와 처음 만났다.

전청조는 로알남에게 한 그룹의 대주주이며 IT분야 일과 투자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카지노 사업 경영권을 물려받았다도 말했다고.

전청조는 로알남에게 와인 등을 꾸준히 선물하며 접근, 로알남에게 강의를 듣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로알남은 감사의 표시로 전청조를 강의에 초대했다. 그렇게 전청조는 해당 강의에서 만난 로알남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기 작업을 펼쳤다.

로알남 수강생과 수강생 지인들은 전청조에게 약 8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알남은 피해자들이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저도 제 이름을 사기에 이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입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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