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물류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올해 물류 업계 최대 이슈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꼽았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을 선정했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장애 수준을 평가하는 뉴욕연방은행 공급망압력지수(GSCPI)가 2021년 12월 정점(4.32)에 도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1년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 연말 대규모 할인 기간을 앞둔 기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통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전쟁리스크가 여전하다”며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새로운 운송수단, 운송거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물류 업계에선 육상운송부터 창고업계에 이르기까지 물류프로세스 디지털 전환(64.8%)에 대한 관심도 컸다.

올해 물류 업계 10대 이슈 [사진=대한상의 ]

실제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실물 상품거래규모는 지난해 154조6000억원 규모로, 2020년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ESG 확대(64.8%)’와 ‘유가, 인건비 등 물류운영비용 상승(61.1%)’이 이슈로 꼽혀 물류업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내년 우리경제는 대내외 복합불황의 지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과 같은 리스크로 인해 잠재성장률 수준인 2.2%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가져가면서 물류부문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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