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형준이 세심한 리드로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있다.

NC는 31일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포스트시즌 9연승으로 최다 타이기록은 덤이다.

가을 무대에 데뷔전을 치른 김형준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형준은 이번 가을 전 경기에 출전해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전체 1위, 타점은 최정과 공동 5위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김형준은 정규시즌 박세혁의 백업으로 출전해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큰 경기 경험을 쌓더니 포수 리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9월부터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형준은 가을야구 전 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7경기에서 실책과 포일 없이 폭투만 2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2개의 폭투 모두 변화구가 땅에 박히며 김형준이 처리하기 어려운 공이었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 1차전 9회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자 KT의 만루홈런이 나왔다.

강인권 감독은 2차전 경기 전 “타자의 상황에 맞게, 투수의 컨디션에 맞게 운영하는 모습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볼 배합을 칭찬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다녀와) 노하우가 조금 생긴 것 같다. 큰 경기를 경험하고 타자를 상대할 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모습이 발전했다”고 평했다.

경기 종료 후 신민혁은 “내 생각을 읽는 것 같다. 나에게 맞춰 볼 배합을 하니까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김형준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형준이 특유의 리드로 NC를 한국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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