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외 언론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이 ‘2년차’에 흔들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 흔들린 팀의 기강을 잡으면서 맨유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선물했다. 첫 시즌임에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반복한 가운데 위기를 맞았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0-3 완패를 당하면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5승 5패에 그쳤다. 이에 제2의 알렉스 퍼거슨’이라고 기대를 받던 텐 하흐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5가지의 이유를 바탕으로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불명확한 색채’다. 아약스 시절과는 달리 맨유에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맨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다. 다음은 ‘주장단 선임’ 문제가 언급됐다. 경기 중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세운 것과 함께 팀이 흔들리는 것을 지적했다.

영입에 대한 책임도 피할 수 없었다.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타이럴 말라시아 등 텐 하흐 감독이 영입을 원한 선수들은 부진을 반복하고 있다. 올시즌에도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등을 데려왔으나 몸값을 못하는 상황이다.

네 번째는 ’텐 하흐 감독 자체의 깊이’였다. 이는 텐 하흐 감독의 경험을 의미한다. 맨유를 이끌 올바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번 시즌에는 제이든 산초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전술적인 선택에 대해서 선수단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기대감에 짓눌려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운영 방식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전해진 문제는 ‘망상에 가까운 전망’이다. 텐 하흐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에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곧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전했다. 맨체스터 더비 완패 후에도 “팀이 다시 위기를 이겨낼 것이고 이는 시간문제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를 믿는 맨유 팬은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렬한 멘트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이제는 맨유가 언제 괴짜 네덜란드 감독과 이별할 것인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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