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리오넬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개인 SNS를 통해 “메시가 터무니없이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발롱도르 시스템이 조작됐다는 증거다”며 수상자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조작설’을 제기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선수에게 주어진다. 기존 1월-12월까지의 활약을 두고 시상했으나 추춘제로 이뤄지는 유럽 축구를 고려해 시즌별로 평가 기준이 바뀌기도 했다.

시상은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세계 각국 스포츠 기자들로 이뤄진 배심단이 선정도니 30명의 선수 중 최고의 5인을 뽑는다. 5인 중 1위 선수에게는 6점을 부여받고, 그 뒤로2-5위는 각각 4-1점씩 배정받는다. 위 방식으로 산정된 30인의 순위를 결정, 동점일 경우 기자들이 더 많이 1위를 메긴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8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최다 수상자로 2위는 ‘영원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두 선수는 나란히 5회씩으로 수상했으나 그 이후 메시가 3번의 수상을 더 차지했다.

메시는 자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전경기에 나섰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세계 최정상을 차지, 오랜 숙업이었던 월드컵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런 메시의 강력한 대항마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괴물’이라는 별명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로 이적 첫 시즌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53경기 52골 9도움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맨시티의 오랜 과업을 끝마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맨시티는 2009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서 세계 최정상 자리를 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다 홀란드의 합류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프리미어리그, FA컵까지 우승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을 작성했다.

과거부터 호날두를 옹오했던 모건은 “적어도 메시는 2번 더 적게 수상했어야 했다”며 “호날두가 2번 더 받아야했고, 올해는 엘링 홀란드가 수상자여야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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