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과 NHN이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포기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균 기자

김해에 들어설 예정이던 김해NHN데이터센터가 NHN㈜와 현대산업개발이 건립을 포기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김해시는 해당 구역의 사업을 재논의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과 NHN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건축 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 등의 외부 변화 요인에 따라 건축사업 추진이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이프스케일급’ 규모로 대전 이남의 기업과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20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진은숙 NHN총괄이사,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성대하게 협약식을 진행했지만 결국 변죽만 울린 채 막을 내렸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변동 여파로 국내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폭등, 금융환경 급변 등으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됐다”라며 “지역 발전을 향한 염원을 저버리게 된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 자리를 빌어 김해시민과 경남도, 김해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양 사 대표 등은 이날 사업추진 공식 포기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양 사 간 공사비 분담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지난해 연말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김해시 관계자는 “NHN(주)와 현대산업개발이 데이터센터 건립을 포기함에 따라 더 이상 사업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라며 “시민여론과 대상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향후 체계적인 도시 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에 이로운 방향으로 면밀히 검토해 행정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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