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표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 대구시 제공

홍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부산·경남을 통합해서 부산특별시로 만들고 대구·경북을 통합해서 대구특별시로 만들고 광주·전남을 통합해서 광주특별시로 만드는 등 지방 시도를 통합해 메가시티로 만드는 것은 지방화시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바람직 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도 지방화 시대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연일 회의를 열고 있는 마당에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 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 맞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가요? 뭐가 뭔지 어지럽네요”라며 여당의 서울 확대 정책에 반대한다는 점을 굳건히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으로 당론 추진하며특별법을 조만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일반법이 아닌 특별법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특별법이 일반법 상위에 놓이는 만큼 다른 관련 법안들을 일일이 개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표 발의자로 송석준 경기도당 위원장이나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 차량기지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또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가칭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 특별법 추진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주민 여론 수렴과 그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목적이다.

한편 김포의 서울 편입 요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김포의 경우 한강이 있어 경기북부와 이어지지 않으며, 인천이 가로막고 있어 경기남부와도 이어지지 않아 생활권이 가까운 서울로의 편입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포뿐 아니라 구리, 하남, 고양, 광명, 부천 등 다른 인접 도시들도 서울 편입 가능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들 인접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까지 염두에 두고 수도권 여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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