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이슈 성공…모멘텀 이어가

김포 외 구리·광명·고양도 뜨거운 관심

총선기획단·인재영입위로 총선 체제 전환

주요 기구 성패에 김기현 체제 운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이어간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이슈의 주도권을 잡고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동시에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에서 ‘김포TF’ 구성을 의결할 방침이다. TF 단장으로는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석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TF 출범과 함께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 발의도 논의한다. 발의는 이르면 다음 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할 전망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요구는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달 31일 김포를 방문한 김기현 대표는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 편입이 합리적’이라는 김병수 김포시장의 요청에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편입 절차를 당정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찬반 대립을 떠나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 자체가 김 대표와 국민의힘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여야 간 정쟁이 아닌 정책적 이슈로 초점이 옮겨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경기도 김포 외에도 구리·성남·하남·고양·광명 등 다른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 여부를 놓고도 논쟁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인접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여론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도 띄운다. 김 대표는 그간 인재영입위원회를 따로 두지 않았으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인재영입은 공천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혁신위원회에 이어 잇따라 출범한 당내 주요 기구들의 성패가 김기현 체제와 직결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및 창당설, 비대위 출범설, 윤석열 신당설 등 수많은 파고를 김 대표가 얼마나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늦어도 연말 전에는 ‘김기현 체제로 총선을 치러 승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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