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14.90pt 상승한 2292.89pt로 출발했습니다. 전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 기관은 현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출발한 가운데 화학, 은행, 항공 등이 약세인 반면 주류 가격 인상 소식에 주정, 에탄올 관련주는 강세였고 도시가스, 리튬, 전선, 로봇, AI, 태양광 등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일본이 2%대 상승 출발하면서 증시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한국의 10월 수출이 5.1% 성장해 13개월만에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했다는 소식에 시장 상승폭은 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으로 반도체 HBM 관련주가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1.8%대까지 상승했지만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전환하며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화장품은 중소 브랜드, OEM 등이 약세였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인수 이후 재평가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10시 30분을 지나며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5로 발표되며 예상치 50.8, 전월 50.6을 하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1358원대까지 상승하며 시장 상승폭은 축소됐습니다. 외국인은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신용잔고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 유입되어 상승했지만 그 동안 급락이 지속된 2차전지 밸류체인의 반등도 장중 탄력이 둔화되면서 23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전기전자를 매수한 반면 2차전지, 금융, 서비스 등은 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를 매수한 반면 2차전지를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을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SW, 통신장비를 제외하고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달러 강세에 1350원 후반대로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농심,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음식료품이 강세였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상승해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는 장 초반 반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폭 대부분을 축소하며 하락반전했습니다. 운수장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주 강세가 뚜렷한 반면 영풍제지는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종이목재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2차전지 밸류체인의 반등이 제한된 가운데 POSCO홀딩스가 하락해 철강금속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코스닥도 금융투자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기술업종들이 강세였으며 테마별로는 로봇 테마가 부각됐습니다.

#업종 동향

1.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 D램 가격 상승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0.93%)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에서 수주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최신 반도체 공급 계약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지만 인텔(+2.27%), AMD(+2.41%), 마이크론테크놀로지(+1.21%), AMAT(+1.01%)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AMD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3분기 58억 달러(7조8,474억원)의 매출과 0.7달러(94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 5% 하락하기도 했지만 AI 칩 매출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합까지 반등했습니다.

AMD는 어닝콜에서 “여러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고객”이 일반적으로 대규모 기술 및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를 사용하여 ‘MI300X’ 칩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올해보다 2.5배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평택캠퍼스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설비도 고도화한다며 올해 시설투자에만 역대 최대인 53조 7,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를 올 3분기 양산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5세대인 ‘HBM3E’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월 PC용 DDR4 8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1.50달러로 전월대비 15.38% 올랐다고 밝혔ㅅ브니다. 해당 D램을 포함해 DDR5 등 10개 종류의 D램 가격이 전월대비 10% 이상씩 반등했으며 메모리카드와 USB용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 가격도 전월대비 상승했습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상승한 건 2021년 7월 이후 2년 3개월만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1년간 이어진 수출 부진에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3.1%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순 통계상으로는 반도체 월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할 경우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의 사례가 많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 SK하이닉스, 원익머트리얼즈, 하나머티리얼즈, 테스, 한미반도체, 네패스, 유진테크, 덕산하이메탈, 하나마이크론, 하나마이크론, 레이저쎌, 두산테스나, 디아이티, 엘오티베큠 등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2. 하이트진로, 소주·맥주 가격 인상… 주정, 에탄올 상승

전날 언론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주는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며 맥주는 판매율이 높은 모든 500ml 캔은 가격을 동결했고 발포주 필라이트의 355ml 캔과 1.6L 제품은 인상률을 최소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카스와 한맥 등 맥주 출고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증권은 하디트진로에 대해 오는 11월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가 평균 6.95% 인상된다면서 이는 지난 4월 주정 가격 9.8% 인상 후 약 6개월 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이슬의 연 매출은 1조원 수준으로 물량 저항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 연결 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쟁사의 맥주 판가 인상으로 맥주까지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맥주 가격이 7% 인상될 경우 내년 손익 기준 추정치 대비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주 판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 평균 1800억원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고 맥주 판가 인상까지 감안할 경우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 미디어, 내년 실적 개선 전망

교보증권은 미디어 업종에 대해 광고 경기 회복으로 TV 드라마 슬롯이 추가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OTT 실적 개선으로 한국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제작자회사 정상화로 전 부문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 커버리지 미디어 4사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은 4282억원(YoY +650.9%)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미디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포바이포, 콘텐트리중앙, 와이랩, NEW, CJ ENM, CJ CGV 등이 상승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늘 미디어 업종 강세에 대해 펀더멘털 대비 지나치게 하락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관심가지기 좋은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반기 컨텐츠 실적은 양호했지만 전방산업인 광고산업이 전년대비 비정상적으로 부진하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3분기 추석과 아시안게임, 4분기 성수기 및 풍선효과를 통해 광고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4. 엘프뷰티 급락에 화장품 혼조

한투증권은 전날 미국의 엘프뷰티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화장품 시장의 둔화 우려와 실적발표를 앞둔 차익실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엘프뷰티 실적이 1일(미국 기준)에 발표될 예정으로 여러모로 중요한 실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가이던스와 재고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 모두 땅이 크고,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재고 문제가 한번 발생하면 오래가고 생각보다 관련한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엘프뷰티는 한국의 인디브랜드와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업 주가 하락이 국내 화장품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엘프뷰티의 실적 발표 결과를 주목해야겠습니다.

하나증권은 미국 수요 둔화 우려에 영향을 논하기에는 우리 ODM 기업의 고객사는 아직 시장의 일부만 기여하고 있다며 다시말해 아직 확장되야할 고객이 많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에도 점증될 방한 중국인 수요와 전반적 시장 환경은 국내 중저가 브랜드에 유리해 보인다면서 조정시에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