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뇨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중국 칭다오 맥주가 “해당 사건을 일으킨 노동자는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라고 알렸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이 회사 자산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금됐다고 발표하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라고 인정했다.

칭다오 맥주는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트럭을 완전히 밀폐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관리했고 조치가 취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그가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칭다오 맥주는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방뇨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의 주가는 폭락했고, 지난달 23~24일 이틀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가량이 줄어들었다.

또 칭다오 맥주의 한국 수입사는 논란이 된 공장이 중국 내수용 맥주만 생산하는 곳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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