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29)씨가 두산그룹에 입사했다. 두산그룹의 5세 경영에 시동이 걸린 모습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29)씨. [사진=두산그룹]

2일 재계에 따르면 박 수석은 지난 9월 ㈜두산 지주 부문 ‘CSO 신사업전략팀’에 수석이라는 직급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수석은 과장·차장·부장을 포괄하는 직급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3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위해 이 같은 직급 쳬계를 도입했다. 기존의 사원과 대리는 선임으로 불린다.

CSO는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박 수석은 신사업 발굴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그는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지내다 귀국해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에서 일했다.

박 수석이 합류한 ㈜두산은 최근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소재를 양산하며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두산에서 처음으로 자체 사업으로 발굴한 사업이다. 박 수석은 지난해 말 91억원 규모 ㈜두산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지분율은 0.8%로 두산 5세 가운데 가장 많다.

박 수석의 두산 계열사 입사는 두산 오너일가 중에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29)씨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박상우씨는 2018년부터 2022년 초까지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다 지난해부터 ㈜두산의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으로 옮겨 파트장으로 일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으며, 박 파트장은 현재 사업개발 부서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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