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낮은 운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아지는 비용 부담과 운임 하락 우려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의 단거리용 기재 확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가 존재한다”며 “국내 항공사 간의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항공 산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과에 따라 항공사 간의 경쟁구도 재편 시나리오가 다양하다. 향후 경쟁구도 재편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성수기인 3분기 수송량은 증가하지만 아쉬운 운임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6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65억원을 예상했다.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4574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시즌으로 일본 노선 수요는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국제선 운임 인상폭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영업비용 측면에서 연료비 증가와 인건비 증가로 비용이 상승할 전망이다. 4분기 여객 비수기로 운임이 재차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