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차관, 거시경제금융회의 (5) (1)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기획재정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5% 금리동결 결정과 관련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새벽 이뤄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금리상단 5.5%) 결정에 따라 관계기관이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FOMC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장기국채 발행 속도 조절을 발표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FOMC 결과가 예상에 부합하고 특히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라는 FOMC 성명서 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0.7%, S&P지수는 1.1% 상승했고, 미 국채는 2년물 -14.4bp, 10년물 -19.7bp, 달러는 -0.1% 하락했다.

참석자들은 “다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 미국 등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높아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참석자들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관계기관 철저한 공조하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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