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1차 방어선을 돌파, 중심도시인 가자시티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마스는 대부분 전력을 지하 땅굴로 이동,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군은 이날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합동 공격을 통해 하마스의 최전선 방어선을 무너뜨렸다”며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부대 사령관이 사살됐으며 이는 앞으로 하마스의 전투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DF는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으로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아사르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대는 이스라엘 탱크부대의 진입을 방해하던 부대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지금까지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 속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에 당도했다. IDF에 따르면 162사단 병력이 가자시티 입구에 당도했으며 앞으로 시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162사단 사령관인 이지크 코헨 중장은 “우리 군은 가자시티 문앞에 당도했지만, 앞으로 전투는 장기간의 작업이 될 것이며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국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북, 남, 동 3개 방향에서 포위하는데 성공했으며,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하마스의 주요 요새와 기지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시티 일대 각종 지뢰, 폭탄,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대부분 전력은 지하 땅굴에 들어가 장기항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자지구 내에서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만 약 5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8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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