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8천억 자산가’ 방시혁, BTS 데뷔 고민했던 이유 “당시 빚 100억” [TV온에어]

방시혁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과 함께 동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과거 JYP에서 선,후배 사이로 일했던 사이다.

이날 MC 유재석은 “(촬영일 기준) 하이브 시가 총액이 10조 1839억, JYP는 4조 295억. 두 회사를 합치면 14조원 규모”라고 시총을 비교했다. 이에 더해 조세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추정한 방시혁 재산은 29억 달러(약 3조8540억원), 박진영은 5218억원”이라며 “재석이 형이 1조원”이라고 말해 숫음을 안겼다.

하지만 방시혁은 “죄송한데 저작권 수입은 진짜 모른다. 한 번도 (계산을) 안 따져봤다”고 답했다. 그는 방탄소년단를 데뷔 시키기 전 마음 고생도 심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방시혁은 “회사가 정말 크게 고꾸라져서 이제 접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때 준비 중인 그룹이 방탄소년단이엇다”라며 “빚이 100억 넘을 때였는데 부사장이 ‘어차피 이 빚, 네 능력으로 못 갚아. 팀 1년 해봤자 엄청 빚지지 않아. 못 갚는 건 똑같아’라고 하더라. 고민 끝에 데뷔시키는 게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선 “BTS 정도 되는 아티스트들에겐 선택지가 많다. 그럼에도 재계약을 택했다는 건 함께 일해 온 역사를 인정해준 거라 치하처럼 느껴졌다”라며 “멤버들이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라고 했는데 매니지먼트라는 직업을 택한 이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진영은 저작권 수익 1위 곡이 무엇이냐고 묻자 “무조건 가장 최근 게 좋다.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Feel Special’다. 단위가 다르다. 옛날에 시혁이랑 ‘미국에선 한 곡만 히트해도 몇 십 억을 번다더라’고 말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고 언급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