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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 연패를 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아진 모습을 약속했는데, 일각에서는 이전 감독들과 같은 실패를 반복할까 걱정하는 눈치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새벽 5시 15분(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EFL 카라바오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10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에 홈에서 0-3으로 패한 뒤 연이은 패배다.

화가 난 팬들은 경기 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텐 하흐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하프타임,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몇몇 팬들의 신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딘 애쉬튼은 “전반전에 뉴캐슬의 두 번째 골이 나왔을 때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감독의 에너지와 불호령 같은 게 필요했다. 그런 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정말 안 좋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부터 쌓아 온 좋은 분위기가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무너지고 있다. 자신감 측면으로 보면, 그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경기를 지켜본 감상을 전했다.

당사자의 생각은 어떨까.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싸움꾼이다. 늘 올라갈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많은 좌절이 있었다. 그 역시 극복해야 하는 일이다. 결코 변명의 여지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절했을 때에 루틴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도 결과를 얻어야 한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소한의 수준에서 제대로 해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달리, 텐 하흐 감독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든 클럽에서 해냈고, 지난해에도 해냈다. 현재는 나쁜 상황에 처해 있고, 나에게 책임이 있다.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투사이며, 그 싸움을 하고 있다. 선수들과 부담을 나누고 함께 뭉쳐서 나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자신하며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김유미 기자 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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