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이스 더리흐트/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휴식이 없을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공식발표했다.

뮌헨은 2일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흐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이날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패트릭 존트하이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마르셀 가우스에게 역전골을 헌납하며 패했다.

2019-2020시즌 우승 후 4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한 뮌헨은 또 다시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더 뼈아픈 일은 수비수 더리흐트가 전반 25분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더리흐트는 고통을 호소하며 찡그린 표정을 지었고,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또 같은 무릎이다. 매우 고통스러워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리흐트는 이번 시즌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 후 10월 중순을 재활에 돌입해 지난달 마인츠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복귀했다. 마인츠전을 포함해 갈라타사라이, 다름슈타트전을 소화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다요트 우파메카노-김민재/사진=GettyImages 제공

자연스레 김민재는 휴식 없이 계속 뛸 전망이다. 올 여름 뮌헨 이적 후 투헬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13경기 선발로 나섰다. 그중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11경기다.

최근 연이은 경기 출전으로 김민재는 피로도가 쌓인 가운데 더리흐트의 부상은 악재다. 현재 뮌헨에서 가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 뿐이기 때문이다. 앞서 합을 맞춘 다요트 우파메카노는 복귀를 앞두고는 있지만 A매치 기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경기력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김민재 파트너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당장 오는 주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클라시커가 예정돼 있으며,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치러야 한다.

올해 프로계약을 체결해 1군에 속한 2005년생 중앙 수비수 타레크 부흐만가 선수단에 있지만 부흐만 역시 종아리쪽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현재 뮌헨은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 김민재를 고정 출전해서 쓸 수 밖에 없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