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마약 중독을 극복한 유튜버 마쓰형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의 이상 행동을 두고 ‘트위커’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에 “제가 본 입장에선 아니”라는 생각을 내놨다.

‘마약으로 쓰레기 됐던 형’을 일컫는 마쓰형은 ‘마약 전과 9범을 극복하고 상담사로 변신한 마쓰형이 말해주는 찐 마약 이야기’를 표방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1일 마쓰형은 “지드래곤 담당 변호사에게 온 메일 공개”란 제목의 영상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논란을 언급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일명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지드래곤의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온라인상에서 그의 이상 행동이 재조명받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 속 지드래곤은 짧은 시간 내 목을 이리저리 꺾고 여러 차례 기지개를 켜는가 하면 술 취한 듯 비틀대며 걷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트위커’ 상태를 보인 게 아니냐며 의심하고 나섰다. ‘트위커’는 마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뇌가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마쓰형은 “‘트위커’는 약물을 하고 나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거다. 지드래곤이 모자를 벗었다 썼다 하는 걸 보며 ‘트위커’가 아닌가 얘기하는데 제가 본 입장에선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가수 지드래곤 / 마이데일리

한편 마쓰형은 최근 지드래곤 관련 영상을 게재한 뒤 “지드래곤 변호사가 제게 메일을 보냈다”면서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에게 받은 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메일을 통해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보는 순간 기분이 엄청 상했다”고 터놓은 마쓰형은 “협박하는 거냐는 생각 들더라.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왜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냐. 자기관리를 못하고 있단 증거다. 저한테 메일을 써서 ‘빨리 영상 내려. 아니면 끝까지 쫓아가 대응할 거야’란 말로 들린다”고 이야기했다.

지드래곤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한 데 대해선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한다고 모든 혐의가 벗겨지는 건 아니다. 지드래곤의 약물 문제가 언론에 나오고 지금까지 열흘 이상 지났다. 자신 출석해도 소변에는 안 나온다. 모발은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면 안 나온단 얘기가 과거부터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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