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이 지인을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종용하고 9.6L에 달하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유아인의 공소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마약 상습투약 외에도 대마흡연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지난달 19일 불구속 기소됐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년여간 14개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9.6L 등을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누나와 아버지 등 타인 명의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있다.

여기에 유아인은 대마 흡연 사실을 감추기 위해 지인을 마약 투약 범죄에 끌어들이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행들과 함께 대마를 흡연하던 중 동행한 유튜버 A씨가 이 모습을 목격하자 그를 공범으로 만들어 입을 막기 위해 “이제 한 번 해볼 때가 됐다”고 흡연을 권했다는 것. A씨의 거부에도 요구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의 종용에 결국 A씨도 대마를 흡연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이 들이마시라”고 흡연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도 파악됐다. 또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인 올해 8월에는 함께 수사를 받았던 또다른 유튜버 B씨에게 경찰을 믿지 말라는 등 압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유아인의 첫 공판은 오는 14일에 열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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