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울경 메가시티를 주장한 메가시티 포럼이 경기도 김포, 부천, 성남을 서울특별시로 편입시켜 서울을 비대화 시키는 ‘서울 메가시티’를 구상한 국민의힘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부울경 메가시티 포럼은 2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 서울 편입’은 지방 소멸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권당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 김포구로 만들겠다는 것은 앞으로 서울시 고양구, 부천구, 성남구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끝내는 서울시 부산구가 생길지 모를 일이고 대한민국은 사라지고 서울공화국이 건국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포럼이 2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울 메가시티’를 구상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이후 여권에 엄습한 내년 총선 수도권 참패 트라우마 탓에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에게 서울로 편입시켜 집값 올려주겠다는 얄팍한 사탕발림을 속삭이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가시티 포럼은 “현 집권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걸기도 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단숨에 폐기해 버렸다”며 “돈도 사람도 일자리도, 대학도 심지어 의사들조차도 지방의 환자를 다 버리고 서울로 가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눈앞의 선거에만 매몰됐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울경만의 살길이 아니고, 망국적인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 몰락과 인구소멸을 막을 유일한 대안”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부울경 시도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우 부울경 메가시티 포럼 운영위원장은 “일각에서는 부산도 경남 양산이나 김해, 진해를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대도시가 주변을 흡수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팽창 지향적인 방식이 아닌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동등하게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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