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 관련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일 오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향정 혐의로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올해 서울시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실장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예인 연루 마약 사건으로 지난달 형사 입건된 피의자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날 처음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입건 전 조사를 받는 재벌가 3세 C씨 등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A씨를 상대로 C씨 등 내사자들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목격했는지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진술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A씨는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는 대체로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중순께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권씨 등 5명을 입건했다. C씨뿐만 아니라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도 마약 투약 의혹이 있다고 보고 내사 중이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씨는 오는 4일 경찰에 재출석한다. 권씨는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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