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다친 부상자들을 호송할 이집트 구급차들이 1일(현지시간) 라파 국경 검문소 개방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과 중상 환자들이 대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했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5명 전원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다치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전날 외국 국적자 최소 361명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후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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