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대식…”하남에 세금만 낼뿐 교통·교육 서비스 제대로 못 받아”

[그래픽] 서울 생활권에 근접한 경기도내 도시
[그래픽] 서울 생활권에 근접한 경기도내 도시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하며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 총선을 염두에 둔 여당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 하남·성남·광명·구리시 등 다른 서울 생활권 도시들도 편입 논의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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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그 파장이 경기지역 인접 도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 위례·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가칭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서울 생활권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 및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 편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추진위는 “하남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 미사신도시 주민들과도 협력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오는 8일 발대식을 열고 서울 편입을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김기윤 변호사가, 위례지구 위원장과 감일지구 위원장은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과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김 변호사는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앞서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김포처럼 서울시와 연접한 광명·과천·하남·구리 등 경기지역 일부 지자체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들 도시도 원하면 서울 편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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