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NC 다이노스 태너 털리가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태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이날 태너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 7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켰다.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도중 합류한 태너는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구속을 빠르지 않지만, 예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NC 마운드 한축을 담당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8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러나 좀처럼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태너다. 등판 때마다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리고 25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부침을 겪었어도 태너를 믿었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태너는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에 안타를 많이 맞았다. 피안타 비율이 높았다. 제구가 어느 정도로 잘 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얼마만큼 꽂아 넣을 수 있는지가 중요할 듯하다”며 태너가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했다.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오른쪽)가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았다. ⓒ곽혜미 기자
▲ 태너(오른쪽)가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았다. ⓒ곽혜미 기자

3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태너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 순으로 꾸려진 kt 타순을 상대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태너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황재균과 8구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한 태너다. 알포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고 박병호으로 솎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태너는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결국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태너는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주자를 내보낸 태너는 배정대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그래도 더 흔들리지 않았다. 박경수를 삼구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태너는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더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알포드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병호 타석 때 견제에 성공하면서 런다운에 걸린 알포드를 아웃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태너는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4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태너는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래도 버텼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고른 태너. 조용호와 9구 접전 끝에 배트를 헛돌게 했다. 태너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닌의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5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김상수에게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는데, 좌익수 권희동이 끝까지 따라가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태너는 계속해서 기세를 올렸다. 황재균에게 헛스윙 삼진을 뺏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태너는 선두타자 알포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태너는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냈고,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올렸다. 장성우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태너는 이날 등판을 마쳤다.

▲ 태너 ⓒ곽혜미 기자
▲ 태너 ⓒ곽혜미 기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인 태너.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처했다. NC 타자들은 kt 선발 투수 고영표 공략에 애를 먹었다. 7회까지 NC는 kt에 0-2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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