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인이 희생을 감수하고 국민한테 이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 2호 혁신안 주제를 ‘희생’으로 정하고 “국민이 희생을 했고 정치인은 이득을 얻었는데,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위의 첫 주제는 통합·화합이었는데, 이는 혁신위가 끝날 때까지 (이 주제를)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당시 혁신위를 이끌었던 최재형 의원도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최 의원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혁신위를 맡았던 분이었던 만큼, 우리는 최 의원이 어떤 것을 겪었는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했는지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배우고 싶어서 모셨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혁신위를 출범시킨 만큼, 혁신위는 우리 당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들과 함께 제가 (혁신위를 운영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공유하고 제 나름대로 혁신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정치인의 희생’을 주제로 한 2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2호 혁신안으로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연임 제한, 국회의원·보좌진 임금 축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정치인의 희생을 강조하며 다선 의원들을 비롯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도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은 수도권으로 나와야 한다”며 “진정으로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부터 희생해야 하고, 지더라도 서울로 올라와 한 번 부딪쳐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