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랙핑크 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성인 카바레쇼에 출연한 후 중국 SNS 웨이보 계정이 폐쇄된 가운데 유력 언론인 BBC, CNN 등이 이같은 사실을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BBC는 2일(현지시간)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 계정이 파리의 카바레 출연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계정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공지에 따르면, “법률, 규정 및 웨이보 커뮤니티 계약을 위반했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리사의 계정이 차단됐다.
BBC는 “소셜 미디어의 많은 사람들은 계정 폐쇄가 리사가 최근 파리의 크레이지 호스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리사는 선정적인 카바레로 유명한 크레이지 호스 클럽에서 다섯 차례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무용수들은 보통 옷을 거의 입지 않거나 아예 입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펼친다.
크레이지 호스 공연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세 명의 블랙핑크 멤버 지수, 제니, 로제의 계정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레이지 호스는 과거 비욘세, 카일리 미노그 등 팝스타들과 협업한 바 있다.
한 사용자는 웨이보에서 2,0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은 댓글을 통해 “드디어 ‘인터넷 클린업 작전’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는 “미성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정말 무섭다, 이것마저 관리되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리사의 사용자 아이디 ‘lalalalisa_m’도 ‘user7330454276’으로 변경됐으며, 8백만 명의 팔로워 목록도 사라졌다. 리사의 바이두 팬클럽 계정도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도 “중국 인터넷 회사들은 자국의 무수한 검열 규정을 위반하거나 단순히 너무 큰 논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계정을 정지하거나 삭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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