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제 몫을 다 해낸 후 조기 퇴근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맹활약한 후 후반 61분 비티냐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걸 재증명했다.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멋진 연계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직접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음바페가 의도적으로 흘렸다. 이강인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정확한 왼발 슈팅과 함께 몽펠리에의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의 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지난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선 PSG에서의 첫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그다. 그리고 직전 브레스투아전에선 음바페의 골을 돕는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강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특유의 탈압박 플레이는 여전했고 전담한 코너킥은 정확했다.
이강인의 몽펠리에전 활약은 패스 성공률 100%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그는 47번의 패스 시도 중 47회를 성공시켰다. 드리블은 5차례 시도해 3번 성공했다. 유효 슈팅 1개는 골이다.
눈에 띄는 기록도 있다. 바로 지상 볼 경합으로 8번 시도, 6회 성공으로 좋은 수비력까지 뽐낸 이강인이다.
한편 이강인과 교체되어 투입된 비티냐는 후반 66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PSG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PSG는 현재 3-0으로 앞서며 리그 4연승 및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