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
▲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또 쓰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카세미루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몇 주간 결장한다. 경기 후 검사에서 당장 돌아오기 힘들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알렸다.

카세미루가 다친 경기는 지난 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뉴캐슬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였다. 이날 맨유는 뉴캐슬에 0-3으로 대패했다.

지난 10월 발목을 다쳤던 카세미루는 그동안 맨유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다 뉴캐슬전에 맨유 선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기 후 그 이유를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는 부상이다. 하프타임 직전에 다쳤다.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 정확한 몸 상태는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분명한 건 다음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 텐 하흐 감독.
▲ 텐 하흐 감독.

1992년생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저점을 찍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 경기가 많고 뛰더라도 이전만큼의 영향력은 끼치지 못하고 있다. 한때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수비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카세미루의 부재는 맨유로서 큰 타격이다. 맨유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벌써 8패를 안았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8위. 5승 5패로 간신이 승률 5할을 맞췄다.

여기에 주전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까지 잃었다. 텐 하흐 감독이 느끼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영국 현지에선 경질 얘기까지 나온다. 지난 시즌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입지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카라바오컵에선 떨어졌고 프리미어리그에선 고전 중이다. 이대로라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힘들다.

텐 하흐 감독은 “난 파이터다. 항상 잘할 순 없다. 특히 이번 시즌 많은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잘 대처해야 한다.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힘든 순간에서조차도 결과를 얻어야 한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 일정한 수준의 플레이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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