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가 시약 검사 후 1주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그의 모발 긴급 정밀감정 결과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 모발 100가닥 정도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대마, 향정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통상 모발 1cm가 자라는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경찰과 국과수 측은 이씨가 최소 8개월에서 10개월 전까지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씨는 첫 소환 당시 소변을 채취해 받은 마약류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건넸다는 점을 미뤄보아 해당 기간에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모 등에 대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정확한 마약류 투약 여부는 나머지 감정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은 4일 오후 2시에 이씨를 재소환해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에 앞서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이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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