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가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복 차림의 기시다 총리가 등장해 악담하는 영상이 지난 2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왔고, 하루 만에 조회수 232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에는 현지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닛테레) 뉴스 프로그램 로고와 함께 ‘LIVE'(생중계)나 ‘BREAKING NEWS'(뉴스 속보)라고 적혀 있다. 이에 가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 긴급 속보로 생중계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에서 정책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가짜 동영상은 오사카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제작했다. A씨(25)는 요미우리신문에 “인터넷에 공개된 기자회견과 자민당 대회 연설 등에서 총리의 음성을 AI 학습시켜 가짜 음성을 준비했다”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A씨가 기시다 총리의 온라인 기자회견을 보도한 닛테레 뉴스 프로그램도 이용했다고 밝히자, 닛테레는 “닛테레의 방송, 프로그램 로고를 가짜 동영상에 악용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필요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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