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효진이 꽉 찬 관객석을 보고 감격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3회에서는 란주(김효진 분)를 위해 헌신하는 목하(박은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절벽과 옥상에 올라 아래를 쳐다보는 목하(박은빈 분)와 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깊은 바다로 뛰어내린 목하는 물에 떠 있는 아이스박스를 발견하고 다시 수면으로 헤엄쳤고, 란주는 결심이 서지 않은 듯 난간에 주저 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시간이 흘러 란주는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못난 결정을 한 저를 용서하실 거라 믿습니다. 이제 반짝였으나 고단했던 삶을 마치려 합니다’로 시작되는 유서를 찍어 서준(김주헌 분)에게 보냈다. 란주의 하소연에 서준은 “내가 스케줄 좀 잡아보라고 할게. 방송은 어려울 것 같고 지방 행사라도 잡아볼게요”라고 달랬다. 란주는 “진짜 너무한다. 관객 2명 놓고 노래 불렀던 거 아직도 굴욕 짤로 돌아요”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윤란주 씨, 반지하 산다면서요”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 상황에 예전처럼 객석이 연두색 풍선으로 물든 모습을 본 란주는 “이럴 리가 없는데? 대체 누가..”라며 의아해했다. 이 모든 것을 만든 이는 란주의 팬 목하. 다시 쏠린 관심에 란주는 “이 바람둥이들아. 당신들 다 버렸었잖아. 근데 이제 와서 왜 박수를 치고 지랄이야. 이러면 끝낼 수가 없잖아. 포기할 수가 없잖아”라며 울먹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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