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은빈이 김효진의 매니저가 되기로 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3회에서는 란주(김효진 분)를 지키기 위해 매니저를 자원한 목하(박은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목하와 더덕주를 나눠 마신 란주는 “앞으로 선배님이라고 불러. 내 앨범 판매량이 통산 2천만 장이 넘으면 RJ엔터 지분 반이 내 거다? 그럼 내가 서목하 너 글로벌 스타로 만든다”며 호기롭게 오디션 기회를 약속했다. 술에서 깨 자책하던 란주는 서준(김주헌 분)에게 “택도 없는 애라는 거 아는데 오랜만에 만난 팬에 내가 말도 안 되는 약속을 해버려서.. 오디션 보는 시늉만 좀 해주면 안 돼요?”라고 부탁했다. 목하는 이 통화를 듣고도 “난 언니가 걱정도 없고 그늘도 없고 고민도 없어 보여서 좋았거든. 이제는 너무 있어 보이네. 뭘 겪어서 저렇게 짠해져 버렸대”라며 란주를 안쓰러워 했다.

서준은 “란주 씨가 시늉이라도 해달랬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이미 결론이 난 시험인데 봐서 뭐해요? 서로 시간 낭비지”라며 목하의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좌절시켰다. 당황한 란주는 목하를 내보내고 항의했지만 서준은 “란주 씨 눈에 들어왔는데 실력은 안 봐도 비디오지. 그럼 뭐 합니까, 나이가 서른 하나라며? 요즘은 나이에 2를 곱합니다. 환갑 넘은 연습생이 뭐야. 가수 말고 란주 씨 매니저 시키는 거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서글픔과 란주에 대한 안쓰러움을 동시에 느끼던 목하는 서준이 란주의RJ엔터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배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의실로 쳐들어 가 “매니저 할게요”라고 선언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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