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도움을 기록했다.
▲ 황희찬이 도움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이 무릎을 꿇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컵대회를 포함한 직전 4경기서 1무 3패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최근 4경기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달렸다.

이날 원정에 나선 울버햄튼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셰필드를 상대로 경기 내내 몰아쳤다. 그러나 경기 내내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컵대회와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로써 리그에서는 6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셰필드는 승격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이전 경기까지 올 시즌 10경기서 1무 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주제 사, 고메스, 도슨, 킬먼, 아이트 누리, 도일, 레미나, 세메도, 황희찬, 쿠냐, 칼라이지치가 나섰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포드링엄, 로빈슨, 트러스티, 발독, 토마스, 하메르, 노우드, 비니시우스 수자, 보글, 아처, 브루스터가 출전했다.

▲ 황희찬이 도움을 기록했다.
▲ 황희찬이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나섰다. 황희찬도 이를 이끌었다. 전반 15분에는 오른쪽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상대와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9분 뒤에는 황희찬과 쿠냐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지나가고 말았다. 

전반 31분에는 황희찬이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직전 뉴캐슬전에서 수비수를 제친 슈팅 페이크처럼 이번에도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전반전 내내 점유율 63%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슈팅 개수에서도 7-1로 앞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울버햄튼이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으나 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불안정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셰필드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울버햄튼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아처가 공을 몰고 빠르게 달려갔고, 여기서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다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 교체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여기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살짝 건드려 방향을 바꿔놨고, 벨레가르드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셰필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박스 안에서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비우 실바가 파울을 범했다. 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노우드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셰필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홈구장에서 승리를 따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 셰필드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 셰필드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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