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인다.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에서 열리는 ‘제6회 CIIE’에 6년 연속 참가, H2광저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현지에 공식 선보인다. 이와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CIIE 내 최대 전시장 부스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HTWO 광저우’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상반기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개를 토대로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중국 에너지 기업 광저우 헝윈그룹(广州恒运), 로보택시업체 위라이드(文远知行·WeRide)와 수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동성 광저우개발구 내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하는 등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 선보일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중국 수소에너지 상용차 설계 및 제조 전문 업체 ‘페이치 테크놀로지'(Foshan Feichi Automobile Technology)와 대형 냉동탑차를 공동 개발했다. 현지 제품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차 시장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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