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전기 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북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노르웨이 시장에서 총 6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63% 성장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7.2%를 기록했다.

특히 코나EV가 활약했다. 신형 코나EV 가세로 같은 달 전년 대비 127.98% 수직성장한 44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68.1%를 차지하는 수치로 현지 시장에서 단일 모델 기준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단일 모델 기준 시장 점유율은 4.93%로 집계됐다.

2세대 코나EV는 운전자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보장하는 첨단 기술과 편의 기능도 대거 갖췄다. 특히 이전 모델보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모터 최고 출력은 150kw, 최대 토크는 255.0N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FF)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고강도 재질로 제작된 경량 바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노르웨이 관계자는 “신형 코나EV가 판매 첫 달 동안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까다로운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현지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나EV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니로EV는 스웨덴 BE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총 661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고 판매량으로 10월 기준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니로EV는 64.8kW 배터리와 150kW(201마력) 모터에 의해 구동되고 DC 급속 충전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환경보호청(EPA)이 측정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AER)는 253 마일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들 모델을 앞세워 지속해서 현지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모델을 통해 브랜드 경험과 전기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만큼 향후 북유럽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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