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해 축구공을 챙겨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8승 2무를 거둬 리그 2위에 자리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해리 케인이 원톱에 서고,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공격을 지원했다.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가 3선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를 지켰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막았다.

뮌헨에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9분에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사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케인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뮌헨은 10분도 되지 않아서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의 득점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후반 27분에 코망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에 추가골을 넣었다, 기어코 후반 추가시간에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아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케인에게 평점 9.9점을 매겼다. 양 팀 최고 평점이다. 케인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슛 5개를 때렸는데, 그중 4개가 유효 슛이었다. 그중 3개가 도르트문트 골라인을 통과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케인은 이전 라운드 다름슈타트전(8-0 승)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번 도르트문트전까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해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단독 1위(15골)에 올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치볼을 챙겨갔다.

케인은 뮌헨 원정 팬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이처럼 환상적인 팬 앞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매치볼을 챙기는 건 너무 기쁜 일이다. 첫 번째 데어 클라시코 경기가 너무 만족스럽다”고 적었다.

‘데어 클라시코’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을 일컫는 말이다. 분데스리가 최고 라이벌 매치 중 하나다. 케인은 데어 클라시코 첫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또한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첫 10경기에서 처음으로 14골 이상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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