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으나 팀은 셰필드에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셰필드에 1-2로 졌다. 앞선 4경기에서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울버햄튼은 셰필드에 일격을 맞으며 13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투톱 공격수는 사샤 칼라이지치와 마테우스 쿠냐가 맡았다. 황희찬과 마리오 레미나, 토미 도일, 아잇 누리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전 흐름은 팽팽했다. 황희찬이 전반 38분 상대 수비의 공을 뺏어내 세메두에게 연결했다. 세메두가 역습을 시도했으나 슛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7분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셰필드 공격수 카메론 아처의 중거리 슛이 울버햄튼 골대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수비수 토티 고메스를 빼고 공격수 파비우 실바를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후반 44분에 황희찬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패스로 연결했고, 건네받은 장 리처 벨레가르가 극적인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1-1 동점에 만족하지 않고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셰필드 주장 올리버 노르우드에게 PK 실점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황희찬은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지난 9월 27일에 치른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컵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아스톤 빌라전, 본머스전, 뉴캐슬전, 셰필드전까지 매경기 골이나 도움을 기록한 것이다. 이 6경기 공격 포인트는 4골 2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보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울버햄튼 구단 역사상 19년 만의 일이다. 2004년에 앙리 카마라가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바 있다. 황희찬은 다음 토트넘전, 풀럼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카마라와 동률 기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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