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너무 던지고 싶다. 야구장에서 느끼는 열기가 그립다.”

KT 위즈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반가운 얼굴이 KT위즈파크를 찾아왔다. 바로 소형준(KT)이다.

소형준은 지난 4월 전완근 부상을 다했다. 재활을 마친 뒤 5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10일 수원 NC전에도 선발 등판했지만,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기 강판당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소형준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 파열로 인한 수술 소견을 받았다.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고 시즌 아웃됐다.

KT 위즈 소형준./마이데일리

소형준은 재활 훈련을 위해 KT위즈파크를 찾았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형준은 2020시즌과 2022시즌 두 차례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그런 만큼 가을야구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그만큼 던지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는 ”경기를 보니까 너무 던지고 싶기도 했다.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열기가 그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던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런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시즌 중에는 미안한 마음도 컸는데, 지금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보다는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

2023년 10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KT 박영현./마이데일리

KT의 핵심 불펜 박영현은 소형준의 고등학교 후배다. 두 선수 모두 수원 유신고를 졸업해 KT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영현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1홀드 4이닝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하고 있다.

소형준은 박영현의 활약에 대해 ”(박)영현이가 많이 성장했다. 멘탈적인 부분도 이제는 내가 조언을 들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소형준은 ”오랜만에 경기한 것이기 때문에 1, 2차전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차전부터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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