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린 kt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단 두 번. 1996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잡았고, 2009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리버스 스윕을 거뒀다. 확률로 따지면 11.7%다. 그리고 kt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kt의 철벽 불펜진이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손동현의 역투가 빛이 났다. 손동현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등판한 박영현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김재윤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삭제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제 kt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정상을 두고 다툰다. 올해 kt는 정규시즌에서 LG에 6승 10패로 열세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시리즈 총평?

오늘 경기는 벤자민이 실책도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다. 경기를 따라갈 수 있는 계기 만들어줬다. 끌려가는 경기에서 찬스 때 점수를 냈고, 승기를 잡았다. 중간 계투들이 너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가 꼴찌부터 올라왔다. 2패 당하면서 끝나지 않나 싶었다. 3차전만 이긴다면, 4~5차전은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고영표가 잘 이어줬고, 쿠에바스와 벤자민이 잘해줘서 선발야구를 했다. 한국시리즈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벤자민 투구를 평가하자면?

팔이 안 나오는 것 같더라. 중간 싸움으로 해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빨리 교체했다. 포스트시즌은 흐름을 타는, 좋은 기를 받은 선수는 잘 할거라 생각해서 손동현을 투입했다.

-손동현의 호투는 예상했나?

그렇게 잘할 거라 생각 못했다. 시즌 막판 박영현 빈자리를 메우면서 경험을 쌓았다. 연습경기 때 구위가 눈에 들어오더라. 이 선수를 잘 활용했다. 고맙다. 잘해줬다.

-6회 무사 1,2루 때 황재균이지만, 강공을 선택한 이유?

번트 사인 냈다가 견제를 하길래 거뒀다. 잘하는 걸 시키자는 생각에 바로 강공으로 사인을 바꿨다.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민혁이 좋은 장면 만들었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김민혁이 출전할 때마다 볼넷도 골랐다. 감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엔트리에 안 넣으려고 했는데, 콘택트 능력이 좋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LG 상대하는 각오?

아직 생각 못했다. 이제 생각해보려 한다.

-로테이션은 어떻게 구상할 건가?

가장 고민이다.

-김민혁은 계속 대타로 가나?

선발 기용은 상태를 보고 고려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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