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채종협이 이승준 함정에 빠진 박은빈을 데리고 도망쳤다.

전날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정봉완(이승준 분)의 함정에 걸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목하가 자신의 부모님 미용실에서 일하게 됐다는 소식에 강우학(차학연 분)은 “잘됐다. 네 덕에 우리 부모님 혼밥 벗어나셨네?”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강우학은 서목하에게 “이거 2008년 윤란주 영상이래. 이거랑 대결할 거라고 하던데?”라며 강보걸이 넘긴 자료를 건넸다.

강우학과 함께 밥을 먹던 중 서목하는 “기호가 말이야. 왜 아직 소식이 없을까? 암만 생각해도 둘 중 하나다 싶다. 나를 안 찾고 싶거나, 아니면 세상에 없거나”라며 걱정했다. 이에 강우학은 “뭔 소리야. 네가 그랬잖아. 살아있다고”라고 답했다. 이에 서목하는 “그럼 이제 찾기 싫은 건가? 그래서 안 찾을까? 그것도 속상하네”라며 기가 죽었다.

강우학은 “왜 둘 중 하나냐? 다른 경우도 있다. 내가 사실 기억이 없어.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고등학교 이전 기억이 싹다 사라졌어. 수술 끝나고 눈 떴는데. 인생을 고딩부터 시작한 느낌이랄까? 처음 보는 사람인데 엄마래. 아빠도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집에 불이 크게 났었대 사진도 그때 다 불탔고. 옛날 친구들까지 사라진게 아쉽다. 찾고 싶은데 못찾아”라며 “내가 기호면 너 못 찾아. 기억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잖아. 다른 경우가 있냐고 내가 그런 케이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 도착해 이서준(김주헌 분) 대표가 준비한 것들에 감동받아 마음이 풀어진 윤란주(김효진 분)에 서목하는 “이 대표 참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네요. 알죠? 그 예쁘고 독한”라고 말했다. 방송국으로 오는 길 서목하가 “언니 이것이 뭔지 아세요? 마로니에 열매예요. 이 독한 것이 이름은 겁나 예쁘죠? 이 무인도에 이 마로니에 나무가 하나 있었다. 이 열매가 밤이랑 똑같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 열매를 먹어봤거든요? 토하고 열나고 저 죽다 살아났다. 통통하니 밤처럼 맛나게 생겨서 사람을 홀린다. 절대 홀리면 안 돼요 절대”라고 말했던 것.

무대를 앞두고 서목하와 윤란주가 긴장한 모습으로 대기했다. 그리고 서목하가 윤란주 대신 노래를 불렀다. 메인 PD 홍연경(김보정 분)은 “윤란주 살아있네 술담배 다 끊었나본데?”라며 감탄했다. 이후 윤란주와 서목하가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윤란주는 “오늘 이 노래에 영감을 준 친구에게도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제 팬의 친구다.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찾고 있는 친구가 무사히 잘 있다고 그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언젠가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정기호의 아빠 정봉완이 방송을 보고 있어 긴장감을 높였다.

서목하는 “기호야 봤냐, 들었냐. 내 목소리였어”라며 무대위에 자신이 올라간 모습을 상상했다. 그런 서목하에게 강보걸(채종협 분)이 나타났다. 강보걸은 “윤란주 씨는요? 좀 전해주세요. 다음 생방 때는 대본대로 진행해달라고. 그 친구를 그렇게 찾고 싶습니까? 15년이나 지났잖아요. 옛날 그 친구가 아닐텐데 막말로 나쁜 사람이 되서 못 나설 수도 있고”라고 물었고, 서목하는 “기호 알아요? 나는 알아요. 그러니까 모르면서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강우학에게 꽃다발이 배달왔다. 서목하와 통화중이던 강우학은 카드를 발견하고 “이 꽃다발 너한테 온 거야”라고 말했다. 카드에 ‘서목하에게 전해주세요 오늘 저녁 8시 그곳에서 기다릴게’라고 적혀 있던 것. 강우학의 이야기에 서목하가 자신의 가방을 챙겨 꽃다발을 받으러 달려갔다.

풀이 죽은 강우학은 강보걸에게 “너 내가 정기호한테 왜 끌렷는지 알아? 진짜 나 같았어. 남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하고 헌신할 줄 알고 그리고 또 서목하 그 애를 지키려고 애를 쓴 것도 이해되고 남 같지 않았어 완전 나 같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강우학은 “딴 사람이더라. 내가 아니었어. 정기호가 온르 서목하한테 꽃다발 보냈어”라고 말했고, 강보걸은 “누가 뭘 보내?”라며 밥도 먹지 않고 달려 나갔다.

그런가운데 강우학이 갑자기 떠오른 어떤 기억에 쓰러졌다. 정봉완을 아빠라고 부르는 기억을 끝으로 깨어난 강우학은 “이게 뭐야? 너 누구야”라며 손을 떨었다. 이어 강우학은 꽃다발을 보낸 사람이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이라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서울역으로 향했다.

이서준을 찾아간 윤란주는 “이유가 뭐예요? 스태프들 간식에 촬영장에 보도자료까지 나 한참 때도 이정도 지원 안 했잖아요. 이유가 선명한 사람인데 이번 건 짐작이 안 되네?”라고 물었고, 이서준은 “선의로 받으면 안 되나?”라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윤란주의 “거슬려요. 찜찜하고”라는 말에 이서준은 “미안해서. 당신한테 미안해”라고 말했고, 윤란주가 그런 이서준을 붙잡았다.

이서준은 “앨범들 전부 다 수거했다. 란주 씨 앨범은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 2000만장 불가능 합니다”라며 “그래서 미안한 겁니다. 진심이에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밝혔다.

한편 서울역에서 정기호를 기다리던 서목하 앞에 정봉완이 나타났다. 정봉완을 피해 도망가다 넘어진 서목하에 누군가 나타나 함께 도망쳤다. 서목하는 “기호야. 니 기호지?”라고 물었고, 서목하의 손을 잡고 도망친 강보걸이 자신의 얼굴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