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창단 도루왕인 김종호 코치가 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다. 대학교 현장에서 지도자 경험을 착실히 쌓은 김 코치가 현역 시절 빛났던 주루 능력을 전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2023시즌 바깥의 하위권 전망을 깨는 호성적을 거뒀다. NC는 정규시즌 75승 2무 67패로 리그 4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한 경기 만에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로 오른 NC는 3위로 기다렸던 SSG 랜더스를 시리즈 3대 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까지 가을야구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NC 창단 도루왕 출신인 김종호 코치가 돌아온다. 사진=MK스포츠 DB
NC 창단 도루왕 출신인 김종호 코치가 돌아온다. 사진=MK스포츠 DB
 2013시즌 50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했던 김종호 코치. 사진=김영구 기자
2013시즌 50도루로 도루왕에 등극했던 김종호 코치. 사진=김영구 기자

플레이오프에서도 NC는 2위로 기다렸던 KT WIZ를 적지에서 2연승으로 탈락 위기까지 몰아넣었다. 하지만, 숨 없이 달린 가을야구 레이스에서 점차 지쳐간 NC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번 가을야구 첫 패를 당한 뒤 4차전과 5차전까지 내리 내주면서 리버스 스윕을 당해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끝내 손에서 놓쳤다.

그래도 NC는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투·타 끈질긴 경기력으로 박수를 받으면서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제 NC는 2024시즌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에 임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2023시즌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예정됐던 코치진 개편도 곧 발표될 전망이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다이노스 창단 도루왕인 김종호 코치가 2024시즌 1군 코치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호 코치는 좌투좌타 외야수로서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시작했다. 1군 출전 없이 상무야구단을 다녀온 김 코치는 2012시즌 종료 뒤 창단 특별 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에 나섰다.

김 코치는 2013시즌 NC 첫 1군 진입 시즌 풀타임 주전 도약과 함께 시즌 50도루로 다이노스 창단 첫 도루왕에 등극했다. 이후 2014시즌과 2015시즌 주전 외야수 자리를 지켰던 김 코치는 2016시즌부터 출전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2017시즌 이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코치는 2021년부터 강릉영동대학교 코치로 아마추어 야구 현장에 제대로 발을 디뎠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코치는 2024시즌에 앞서 친정팀의 부름을 받고 프로팀 지도자로 첫 발을 내민다.

한편, 최근 타 팀 이적설이 나온 NC 이용훈 피칭 코디네이터 코치는 ‘현 시점’까지는 팀에 잔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호 코치가 5년 만에 창원으로 돌아온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종호 코치가 5년 만에 창원으로 돌아온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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